지니의 비행일기
jjinny's flight
마포 갈비 껍데기
갑자기 더워진 4월의 어느날, 삼산동을 거닐다가 뭐먹지 뭐먹지,
고민하다가 들어간 삼산동 마포 껍데기 & 갈비집.
무슨 기사식당 옆에 있는 곳이었는데, 허름해보이는듯 한 이 가게 안쪽은 꽤나 넓었고,
왠지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듯 해서
숨은 맛집이 아닐까 . 궁금했던 곳이었다.
안에는 사람들이 꽤나 있엇고, 가격표가 잘 안보였는데 밖에는 갈비 8000원 이라는 것만 알고 들어갔엇다.
알고보니 갈비가 1인분 8천원은 맞지만 이거는 추가했을 때의 가격이고
실제로 처음 시킬때는 갈비+껍데기 셋트로 1인분 12000원이라고 보면된다.
보통 갈비면갈비, 껍데기는 나중에 시키고 그러는데
여기만의 독특한 룰이 있다니 약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니 그렇게 주문해야하는 이유가 있엇던 것.
"마포 갈비 껍데기 맛있게 먹는법"
1. 껍데기를 말랑하게 굽는다.
2. 말랑한 껍데기를 갈비에 쌈 싸듯이 먹는다.
3. 고추장, 콩가루에 찍어먹는다. + 매콤 액젓을 같이 먹어도 좋다.
4. 다먹은 후 우거지 된장국을 먹는다.
껍데기와 갈비를 쌈싸듯이 먹는다니,
처음보는 문화충격!! 갈비&껍데기 먹는방법이라해서 너무 신기하고 궁금했다.
울산 삼산동 마포갈비껍데기 상차림
깔끔하고 간소한듯 하지만 푸짐했다.
고기집가면 꼭 먹어야하는 마늘절임과, 콩가루 매운소스,
그리고 내가 젤 좋아하는 간장계란절임까지, 오이소박이국, 채소, 마늘
푸짐한 밑반찬으로 나와서 갈비를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맛 보았다.
전부다 합격! 밑반찬만 먹어도 여기가 맛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다 너무 맛있는 반차늘이었다.
삼산동 마포껍데기갈비는 테이블마다 연탄 숯불이 있기에
테이블 위에 옷을 놔두거나 그러면 옷이 더럽혀 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한다.
치이익 갈비 굽는소리,
갈비도 부드럽고 양념도 자극적이지않아서 딱 적당하고 너무 좋았다.
가게안 연령대도 다양했다, 30대부터 부모님과 온 사람들까지,
가족모임 무슨 모임 - 맛있게 먹느라 북적북적 했다.
양념갈비는 우리가 잘 아는 비주얼로 나오지만
껍데기는 약간 독특하게 나왔다.
껍데기도 양념에 절인듯이 나왔는데 부드럽게 먹어야 제맛이라고 한다.
취향에 따라 딱딱하게 구워도 맛있지만 사장님이 여기는 부드럽게 구워보라고..
(쉽지는 않지만ㅋㅋ)
냄새 사진만봐도 너무너무 맛있는 갈비,
또 먹고싶다.
이 집을 한번 더 가봐야겟다고 생각든 이유는 바로 이 우거지 된장국이다.
고기집에서 흔히나오는 서비스용 된장찌게지만
양이 진짜 푸짐하고 , 돈주고 사먹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얼큰하고 너무너무 시원 개원했던 우거지 된장국..
밥한공기 순식간에 사라졌다.
갈비에 껍데기를 쌈싸듯이 싸서, 소스에 찍어먹으니 독특하긴했다.
사실 나는 같이 먹는다고 엄청 뭐가 다른건 사실 모르겠고, 이렇게 먹는 방식이 독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은 껍데기 따로, 갈비 따고 먹어도 정말 훌륭했다.
2인분 시키고, 갈비1인분, 껍데기 1인분 더 추가로 시켜서 먹었다.
굽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이 식당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꾸밈과 세련됨은 부족하지만
고기의 맛 만큼은 최고엿다.
이 가격에, 이런 양념갈비와 껍데기를 먹을 수 있다니
두번 세번, 다음에 울산오는 친구가 있다면 여기 방문해서 같이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동네주민이 찾아갈 듯한,
오래된 단골이 있을것만 같은, 울산 껍데기 갈비 맛집
마포갈비껍데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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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클릭!
https://vnfls789.blog.me/221912211671